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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, 답답해~! 소귀에 경 읽기야~!! 2017/10/24 (15:52) 조회(1039) 관리자

“쟤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상해요~!”

“우리 아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?”

“집사람이랑은 말이 안통해요.”

“남편은 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들어요!”

 

이렇게 답답해하는 분들은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.

“내 말은 전혀 들으려고를 안해요. 1도 안들어요.”

 

그 분들이 상대에게 하려고 했던 말씀은 무엇이었을지 곰곰이 생각해본다.

‘맞는 말’이셨을 것이다.

“길을 막고 물어봐라, 내 말이 틀린지~!!”라고 할만큼~!!

단, ‘나’.의. 생.각.에!!! 내가 보기에, 주관적으로 옳은 말이었을 것이다.

‘그러니까,

안 들을 수밖에 없었겠지.’ 하는 결론에 다다른다.

 

상대가 ‘옳은 말’을 하는데, 나는 ‘다른 생각’을 하고 있다면?

그러면, 나의 생각은 ‘틀린’ 것이 되는 것이다.

그렇게 정하고 얘기를 하는데 말 섞어봤자 힘 약하거나,

마음 착한 사람은 손해만 보게 마련이다.

그리고 주로, 얘기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이 힘이 센 사람이다.

약한 사람은 주로 들어주는 입장이 된다.

생각해보면,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점심 뭐 먹었는지, 어제 뭐했는지 묻지 않는가.

(이상하겠지만 이런 놀라운 관계의 법칙은... 심리학 책에 나오는 지식 수준의 상식이다.^^)

 

그래서, 자신의 파워를 발휘하려면 안 들어야 하는 것이다.

그래서 얘기가 안 통하게 된다~!!

일반적인 가정의 예를 들어보자.

부인이 “여보, 얘기 좀 해”라는 말을 남편이 제일 싫어한다는데(2등은 ‘쇼핑가자’는 말이라고 한다 ^^;;), 파워를 유지하고 싶은 남편들은 어떻게 하겠는가? 주로 부인의 말을 ‘완전 무시’하는 방향으로 화답을 하게 되는 것이 보편적인 가정의 모습이 아니겠는가~!! 가끔은 남편과 부인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.

 

그렇다면, 대화가 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?

‘내가 옳다’는 가정을 깨고 대화를 청하면 된다.

그러다가... 상대가 옳은 결론이 난다면? 그렇다면 너의 답과 나의 답이 둘 다 옳다고 인정하면 되는 것이다. ‘도’ 아니면 ‘모’ 혹은 ‘흑’ 아니면 ‘백’ 사고는 사실 불안한 마음에서 나온다. 상대의 말을 ‘틀렸지만 한 번 들어준다’는 태도가 아닌, 진정한 경청의 태도로 듣는 것이다.

 

“집을 나가겠다”, “회사를 그만두겠다”, “학교를 그만두겠다”, “오늘 안 들어간다”...

그런 말이 안 되는 말이라도?!

그렇다. 왜냐하면? 첫째,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, 그런 맘이 든다는 것이지 당장 그렇게 할 예정이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. 둘째, 진짜 그런 맘이 확실하다면 아마 벌써 그렇게 감행했겠지 그런 말을 지금 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. 셋째, 오히려 내가 지나치게 불안해하며 확실히 하려는 그 순간, 상대가 그렇게 더 고집을 부릴 수도 있다. 그런 경우에 나중에 “왜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...”는 말을 하기도 한다. 마지막으로, 앞서도 얘기했듯이, 상대의 말이 ‘말이 안된다’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‘내가 옳다’는 가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셨으면 좋겠다.

 

좋다!! 그럼 이제부터 상대의 말을 경청의 자세로, 내가 옳다는 가정을 깨고 들으면 이제 상대가 대화에 잘 응해올까? 천만에~!! 그럴 리가! 첫 술에 배부를 수 있겠는가. 내가 정말 소통하고 싶은 상대가 나의 소통의 시도를 ‘완전 무시’한다면 거기에는 필시 ‘관계를 죽여 온’ 역사가 있을 것이다. 그래서 인내가 필요하다. 그렇다면 누가? 이 글을 읽고 동의가 많이 되는 사람이 먼저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?(나는 착하니까~!^^)

 

정말 삶에서 중요한 것이지만 학교에서 교과서를 통해 배우지 못한 것이 있는데, 그것은 ‘자신이 진정 누구인가’와 ‘사람들과 관계를 어떻게 맺을 것인가’이다. 사람들과 관계에서 진정 필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바로 경청의 자세이다. Listening Heart!! 우리는 정말 들으려고 하는 것만 듣는 경향이 있다. 정해놓고 대화하기 때문에 말이 안 통하는 것은 아닐까?

 

 김금미(다움심리연구소 대표)